대전시볼링협회에 따르면 13개국 프로·아마 볼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예선을 치러 본선에 진출할 125강을 확정했으며, 22일부터 26일까지 본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 예선은 국내와 국외 선수, 그리고 남녀 성대결의 치열함을 예고하듯 놀라운 기록과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예선전에서는 800시리즈(연속3게임 합계가 800점이 넘는 것)가 4차례, 퍼펙트게임이 무려 21차례나 나오는 등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으며, 본선 진출 125강 성적 역시 2145점(AV 238.3)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높게 나왔다.
경북도청의 박근우는 2393점(AV 265.9)을 기록, 예선 1위로 본선에 올랐으며, 볼링여제 최진아(대전시청)는 2344점(AV 260.4)으로 예선 4위로 본선에 올랐다.
최진아를 비롯한 대전지역 아마·프로선수 14명도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 본선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본선은 22일부터 24일까지 1일 6게임씩 3일간 18게임을 치러 이를 합산해 48강을 선발하고, 준결승 6게임을 합해 12강을 선발, 라운드로빈(리그전) 방식으로 최종 TV파이널 진출자(36게임 토털) 6명을 뽑아 26일 최종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정상급 선수는 세계 랭킹1위, 핀란드 선수 미카 코이뷰니에비와 지난 7월 홍콩 국제오픈 우승자 로버트 스미스(미국). 2011 미 ESPN 선정 베스트 볼러상을 수상한 양손 볼러 PBA 제이슨 벨몬트(호주), 유로피언 투어 통산 10승의 오스쿠 팔레르마(핀란드), 사우디 오픈 2연패를 달성한 레미 옹(싱가포르) 등이다.
국내에서는 KPBA 11승을 차지한 대전의 정태화를 비롯해 랭킹1위 최원영, 김영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PBA 타이틀을 획득한 구용진과 2009년 AMF 볼링 월드컵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최용규(부산시청), 그리고 2007년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2006, 2010년) 금메달리스트 최진아(대전시청) 등이 나선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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