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공식경기에서는 축구를 비롯해 5종목 18종별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한국 선수단은 16승 2패의 전적으로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환송연에는 양국선수단과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환송연에서 양국 선수단은 장기자랑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교류했다. 특히 배구선수단 전체가 합창한 '마법의 성'과 나라현 선수들의 민속춤 공연에서는 양군 선수단 모두 하나되는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별에 앞서 양국선수단은 선수단복을 교환하고 서로 몸에 사인을 해주며 아쉬움을 달랬다.
21일 일본선수단은 서울로 올라가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했으며, 22일 오전에 나라현과 이와테현으로 각각 출국할 예정이다.
다카하시 겐지 이와테현 소년단부본부장은 “어린선수들이 지진피해로 어깨를 늘어뜨리고 가슴을 펴지 못했는데 환한 웃음을 짓는 변화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진장옥 한국선수단 단장은 “더 큰 꿈과 이상을 세울 수 있는 국제교류사업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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