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 “고향에서 우승하고 싶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 “고향에서 우승하고 싶다”

정태화(DSD 삼호)

  • 승인 2011-08-21 13:52
  • 신문게재 2011-08-22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정태화
▲ 정태화
“고향 대전에서 국제오픈대회가 열려 반갑다. 부담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대전출신, 한국 프로 볼링 간판스타인 정태화(44·DSD 삼호·사진)는 대전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오픈볼링대회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볼링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정태화를 이야기할 때면 으레 국내 최초·최다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상금랭킹, 포인트랭킹, 애버리지랭킹 1위)을 작성한 그는 2010년에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트리플 크라운 2회 달성이라는 국내 볼링역사를 새로 썼다.

대전에서 태어나 보문고를 졸업하고 배재대를 중퇴한 정태화 프로는 한국프로볼링협회(이하 KPB A) 최초로 통산 11승, JPBA(일본 프로 볼링협회) 통산 6승 위업을 달성하는 등 자타공인 한국 프로 볼링의 자존심으로 불리고 있다.

정태화는 정규 엘리트코스를 밟지 않았고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볼링계에 입문하는 등 남들과는 다소 다른 길을 걸었다.

볼링공을 잡은 것도 지금 돌아보면 웃음으로 넘길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절박했다. 부친의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차에 동네 볼링장에서 금 다섯 돈을 우승 상금으로 내건 일명 나이트게임에 우승한 것이 볼링 입문의 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이 잡초처럼 볼링을 배웠다. 노력 끝에 당시 국내 선수들이 하기 어려운 파워 볼링을 구사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태극마크를 달았고 1997년에는 KPBA 프로자격을 획득했다. 1999년에는 미 프로자격을 획득, 한국선수 가운데 일찌감치 미국투어에 참가하는 등 세계정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02년에는 일본무대에 진출, 데뷔 첫해 재팬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통산 6승을 기록하며 일본볼링계에 한류를 주도하며 '정사마' 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국내와 일본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태화의 목표는 미 프로 무대우승이다. /권은남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