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고폰은 선불요금제 및 MVNO(이동통신재판매사업) 저변 확대와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성장 등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해 왔지만, 중고폰 매매가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거래로 이루어져 제품 품질과 거래금액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SK텔레콤의 'T에코폰'은 단순히 중고폰 직거래 장터를 제공하거나 매매 중개 역할을 하는 과거 방식을 넘어, 매입한 중고폰을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침수 및 내부부식여부, 음성통화품질, 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판정·보증한다.
이후 간단한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을 거쳐, 중고폰을 원하는 고객 또는 MVNO사업자에게 기종 및 등급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중고폰 거래 최초로 '사후 보증제도'를 운영해, 'T에코폰'에서 구입한 휴대폰도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14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을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T에코폰'을 통해 연간 20만 대 이상의 중고폰이 유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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