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협의회(회장 김영상 충남대 생화학과 교수)는 18일 과학벨트 기획단장 면담이 예정돼있었지만 국회일정을 이유로 면담이 다음달 초로 미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학장들은 과학벨트 50개 연구단 가운데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3개 과학기술특화대학에 분산 배치한다는 것에 대해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모아, 지난 4일 과학벨트 기획단에 전체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이들은 과학벨트 연구단을 과학기술특화대학에 몰아준 것에 대한 타당성과 설득력이 없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
김영상 학장협의회장은 “18일 국회일정으로 면담이 다음달 초 연기된 상태”라며 “그러나 다음달 초 예정된 면담이 이뤄진다는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학벨트 기획단 측은 “17일 갑자기 국회일정을 통보받아 면담을 연기한 상태”라며 “기획단 입장에서는 여론 수렴이나 사업설명을 위해서 면담을 피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벨트 50개 연구단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15개 ▲카이스트 10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10개 ▲광주과학기술원 5개 ▲전국 10개 등으로 부지선정에 뛰어들었던 대전, 대구·경북, 광주 등에 위치한 과학기술특화대학에 분산 배치될 계획이다. 연구단별로 50~55명 연구 인력과 평균 예산 130억원이 지원될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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