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등의 여파로 전국의 초등학생 수는 지난 1980년과 비교해 5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과 충남은 지난해에 비해 1만여명이 줄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조사한 '2011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760만154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8%인 22만1338명이 준 수치다. 313만2477명으로 조사된 초등학생 수는 전년 대비 5.1%(16만6617명) 감소했으며 이 수치는 1980년의 55.4%에 불과한 것이다. 대전의 초등학생 수는 10만3852명으로 전년 대비 5161명 줄었고, 충남도는 13만2871명으로 전년 대비 5339명 감소했다.
전국의 중학생 수는 191만572명으로 3.3%(6만4226명) 감소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지역 중학생 수 역시 각각 213명과 751명 감소한 6만3791명, 7만7768명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고등학생 수는 194만3804명으로 전년 대비 0.9%(1만8552명) 줄었고 대전 역시 656명이 감소한 6만4138명으로 나타났지만 충남은 604명 증가한 7만831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유치원생 수는 56만5034명으로 전년 대비 4.9%(2만6447명) 늘었고 충남도 1496명 증가한 2만4104명으로 나타났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및 학생은 학급수 8059개, 학생 수 4만5755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8학급, 1498명 증가해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급 학생의 교육 기회 확대를 나타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20.9명, 초등학교 25.5명, 중학교 33.0명, 고등학교 33.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명, 1.1명, 0.8명, 0.6명 줄었다.
교원 수는 46만9136명으로 전년 대비 2.9%(1만32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기간제교사의 증가 폭이 크게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6개월 이상 계약 기준으로 기간제교사 수는 3만8252명으로 전년 대비 43.9%인 1만1663명이 증가했다.
따라서 실제 정규직 교원은 0.4%인 1566명이 증가한 것에 불과했다.
교원의 남녀 비율은 각각 32.9%와 67.1%로 여전히 여성 교원의 강세가 이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오는 2030년에는 현재 수치의 30% 가량이 추가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특정지역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여 수용계획 수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