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우강면 송산리와 바로 이웃해 있는 원치리마을을 중심으로 조성된 솔뫼고사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 고사리는 벼농사 위주의 농업경영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득원을 찾던 농업인들과 함께 당진군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업활력화 시범사업으로 재배가 시작됐다.
13농가가 힘을 합쳐 우강솔뫼고사리작목회(회장 박수규)를 구성하고 지난 4월 강원도 정선의 고사리재배 독농가를 찾아 고사리재배법을 터득하고 종근을 분양받는 한편 비닐하우스 13동(4290㎡)을 설치하고 고사리 종근 1000㎏을 구입해 4월 중순 비가림 하우스에 정식했다.
고사리 재배 특성상 정식 당년인 올해는 수확을 하지 않지만 고품질 고사리를 수확하기 위해 지하경의 번식을 촉진시키는 등 세심한 관리에 여념이 없다.
내년에 생산되는 고사리를 친환경농산물로 인증을 받기 위해 솔뫼고사리작목반을 구성해 농가 스스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부산물과 가축분을 발효시켜 거름으로 시용하고 있어 안전농산물로서도 그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우강농업인상담소 정우면 소장은 “새로운 작목이 도입돼 재배를 하고 있어 앞으로 생산된 고사리 판로개척과 새로운 작목으로 정착되려면 면적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하우스재배가 아닌 노지재배를 시도해 면적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며 생산된 고사리는 고사리 마을에 위치한 솔뫼성지를 찾는 순례객과 농협, 시장 등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판매처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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