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천안배원예농협과 과수농가들에 따르면 포도나 배 등 추석 성수기를 맞은 과일들이 수확시기에 따라 울고 웃는 대목장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의 과일들이 평년보다 10% 이상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확시기가 맞아 떨어지는 포도의 경우 대목의 손맛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농가들은 점치고 있다.
그러나 배의 경우 일부는 미숙과를 출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과 농민들은 포도의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출하시기가 늦어지면서 이달말까지 성출하기인데다 저장성을 고려하면 추석대목 공급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배의 경우 성숙도가 떨어지면서 '신고'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들의 20% 정도가 미숙과 출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포도와 달리 배는 수확시기가 맞지 않아 미숙과 출하 등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전국적인 현상인 만큼 물량부족 대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