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감동이 느껴지는 곳 당진' 당진군은 유구한 문화유산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바다와 평야의 풍요를 담은 천혜의 자연이 펼쳐지는 도농복합도시다. 당진군은 목적을 가지고 출범한 민선 5기 이철환호와 함께 첨단농업과 문화관광, 철강산업, 항만물류가 어우러져 충남을 뛰어넘어 세계로 힘차게 비상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2012년 1월 1일 당진시 설치를 골자로 하는 '충남도 당진시 도농복합형태의 시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6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당진군은 날개를 달았다. 관광종합개발계획 등 '관광 당진'을 기치로 당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오늘의 당진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함상공원 체험모습. |
당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삽교호 관광지와 함상공원,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난지도 해수욕장 등을 꼽을 수 있다.
▲뱃고동 울리며 찾아가는 난지도 해수욕장=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에 위치한 난지도 해수욕장은 '섬'속의 해수욕장으로 수심이 얕고 수온이 섭씨 20~23 정도로 비교적 따뜻하다. 깨끗한 바닷물의 청정빛깔과 소나무 숲이 해변을 감싸고 있어 운치 있고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대난지도는 멸종위기 종인 가시연꽃과 해당화가 자생하고 있으며 해안에는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는 등 생태의 보고로서 자연보존 또한 잘 돼 있는 청정지역이다.
특히 바닷가 모래사장이 발달돼 있고 수심도 완만해 해수욕장으로서 안성맞춤이다. 따라서 해양레포츠에 최적의 자연환경으로 육지의 해수욕장처럼 해수욕객이 많지 않아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가족단위 피서지로 백사장 서북쪽의 암석해안은 우럭, 놀래미 등이 잘 낚이는 바다낚시 지역으로 낚시와 해수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전천후 휴양지로 유명하다.
▲농어촌 종합체험장,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는 원래 섬이었으나 대호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육지로 바뀌어 도시민과 농어민의 교류센터 기능과 환경농업의 산교육장으로 변모했다.
주말이면 조개, 게, 고둥, 소라, 낙지 등을 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겨울에는 풍부한 먹이를 찾아 많은 철새들이 몰려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청소년과 도시민에게 농·어업체험, 농·어촌 현장체험, 갯벌 체험, 철새 탐조, 환경 생태관찰, 전통놀이, 테마별 수학여행, 바다낚시 봉사활동 등 각종 자연체험학습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농어촌휴양단지내에는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전망대, 유람선 선착장, 암반해수탕, 조각공원 편의시설이 있으며 주변에는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 있어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당진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견인한 삽교호관광지=당진의 관광관문으로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해 국민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삽교호관광지, 이곳은 함상공원과 바다공원, 생활체육공원 등이 조성돼 있어 관광휴양명소로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다.
특히 함상공원에는 퇴역함정을 군함테마공원으로 꾸민 상륙함과 구축함이 있는데 해군과 해병대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고 해양 문화와 과학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상륙함 내부에는 해군과 해병대의 역사와 문화 등이 자세히 전시돼 있으며 구축함에는 원래 사용됐던 함교와 전투정보실, 통신실, 함장실, 사관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인 바다공원은 총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2년간의 친수공간 조성사업으로 2009년 7월 완공했다. 2만9030㎡의 해안을 매립해 공원으로 조성한 이곳은 멀리서나 바라볼 수 있었던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해수욕장이 아닌 바닷가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해안가에 살고 있는 바다생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예로부터 치수(治水)사업은 치국(治國)의 기본이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우리 조상들의 수리농경 문화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합덕수리박물관은 조선3대 저수지 중 하나였던 합덕제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수리농경문화를 이해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당진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연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인 수리문화관에는 미니어처를 통해 합덕 방죽과 구만리보의 축조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튼튼한 제방을 만들기 위해 짚·나뭇가지와 점토를 30㎝ 두께로 번갈아 가며 12m 높이로 쌓아 올린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의 베들레헴, 김대건 신부의 고향 솔뫼성지=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솔뫼성지는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불리는 솔뫼성지는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이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해 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개인과 단체 100여 명이 피정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다. 또 그의 생가와 동상, 기념관이 있는 곳이다. 국내 제1의 가톨릭 성지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은 1984년 5월 한국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로부터 그가 성인으로 시성된 후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 됨에 따라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적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당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미산=아미산(349m)은 당진군의 명산이다. 산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당진군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면천면으로 다불산(310m)과 몽산(298m)으로 양 날개를 펼치듯 능선을 뻗어 연봉을 이루는 산이다. 다불산은 서쪽에, 몽산은 남쪽에 위치하고 세 산은 아미산 정상을 기준으로 각각의 산 정상까지 직선거리로 1.6㎞와 1.5㎞의 거리를 두고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세 산 모두를 연결하는 원점회귀형 종주코스가 개발돼 있어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아미산을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해서 다불산을 거쳐 몽산까지 세 개의 산을 타고 넘는 아미산의 등산 코스는 세 산 모두 높지 않은 산이라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종주를 하더라도 한나절이면 충분할 만큼 거리도 알맞다. 특히 숲이 울창해서 매력이 넘치는 아미산은 잘 정비된 등산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군민의 건강 휴식처이기도 하다.
내포땅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천면 일대가 훤히 드러나는 아미망루 풍광은 글자 그대로 비산비야다.
●해넘이 명소, 왜목마을-소박하면서도 그림같은 풍경 사진작가 등 年 300여명 찾아
▲당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왜목마을=한 장소에서 해돋이는 물론 해넘이와 달넘이까지 볼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곳이다. 왜목마을은 충남도에서 가장 북쪽해안에 위치해 있지만 대전권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해넘이 장소이기도 하다. 서해안임에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땅 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박하면서도 예쁘고 서정적인 왜목마을은 석문산에 오르면 시원스런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데 서쪽 도비도와 난지도로 떨어지는 낙조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수평선과 바다전체를 물들이는 장관을 보려고 몰려드는 관광객과 사진작가 등이 연간 300여만명에 이른다. 특히 해발 70m의 석문산 정상에 오르면 왜목마을 서쪽에 바다대신 광활하게 펼쳐진 대호간척지가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왜목마을의 푸른바다가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이처럼 대호간척지와 왜목의 서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석문산 정상은 일몰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의 또 다른 명소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선착장 주변의 기암괴석과 마을 건너편 올망졸망한 조그만 섬, 포구의 어선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썰물이 되면 조개, 고둥, 낙지를 잡거나 굴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자갈뻘이 있는 공유수면 3만4000㎡에 모래를 살포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는 왜목마을을 완벽한 해수욕장으로 변신시켰다.
바다와 해, 그리고 시간의 흐름속에 사람이 벗처럼 어울리며 하나되는 곳, 당진군의 왜목마을은 바로 그런 곳이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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