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 4월 3고로 건설 기공식을 가진 후 순조롭게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국내최초의 고로제철소인 당진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제철원료에서 제품생산까지 친환경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녹색제철소라는 신기원을 이루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특히 H형강 등 건자재 중심의 봉형강류에, 자동차강판 조선용 후판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또 사업진행과 더불어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며 지역 대표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기원을 이뤄가고 있는 현대제철을 가봤다.
▲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모든 제철원료를 밀폐형 원료처리설비 내에서 저장관리하고 있다. 돔형태의 원료처리설비는 1기당 지름 120m, 높이 60m로 건설돼 있다. (원료처리 항공사진) |
당진일관제철소 1200만t 체제와 기존 전기로 부문을 합쳐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연산 2400만t에 이르게 된다.
특히 제철은 올해 자동차용 강판의 조기 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20억 달러 수입대체 효과… 규모의 경제 실현=현대제철은 연산 400만t 규모의 제3고로를 건설해 조강능력 1200만t을 구축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간 120억 달러 수준의 철강재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열연강판 720만t, 후판 390만t, 슬래브 530만t 등 철강소재 1640만t을 수입했다.
3고로 건설이 완료되면 추가로 40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철강 소재 공급 부족 현상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요산업 경쟁력 향상과 대일 무역역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자동차, 건설, 조선, 가전, 기계 등의 산업은 매년 슬래브와 열연강판 등 고급 철강소재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2010년 철강무역수지는 39억 달러 흑자였지만 대일 철강무역수지는 6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본격 생산에 돌입한 1고로공장(왼쪽)과 올 11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2고로공장(오른쪽)이 건설중이다. 2고로는 공정률 96%에 육박했다. |
3고로 건설로 생산유발효과는 7조3840억원, 완공후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8조279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3조7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현대제철은 3고로 건설로 더욱 다양한 규격과 강종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열연강판 95종의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도 자동차 외판재 등 총 40개 강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후판은 지난해 53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조선용 고강도 후판, 고강도 API 후판 등 37개 강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2개에 달하는 자동차 외판 전 강종의 개발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앞으로 초고강도 신강종 개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업계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해 전기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고로분야까지 빠르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광범위한 현대제철의 상생노력=현대제철은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부문의 책임과 역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회사 임직원과 자치단체 및 지역사회, NGO 3자간의 유기적 관계를 통한 참여의 봉사활동이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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