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환율은 두 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793.31)보다 86.56포인트(4.83%) 오른 1879.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989년 3월8일 이후 종가를 기준으로, 2008년 10월30일(115.75포인트), 2007년 8월20일(93.2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상승폭이다.
이날 장중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열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는 등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6630억원 사들이면서 10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폭락장에서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은 3957억원을 팔면서 5영업일 만에 순매도로 등을 돌렸다. 기관도 1939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2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철강금속(6.15%), 화학(5.98%), 증권(5.64%), 건설(5.48%), 제조(5.20%), 금융(5.18%) 등이 5%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474.15)보다 22.08포인트(4.66%) 오른 496.2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72억원을 팔았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9억원, 183억원을 사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78.50)보다 8.5원(-0.79%) 내린 107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폭이 지난 6월30일 9.10원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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