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작년 기부금 총 6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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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작년 기부금 총 66억

전년보다 5억3500만원 증가… 하나銀>선양>한라공조 순

  • 승인 2011-08-16 18:01
  • 신문게재 2011-08-17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범 현대가 그룹사들이 50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 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 기업들의 사회환원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10년 대전지역 기업(기관) 기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모두 66억원으로 전년(60억6500만원)보다 5억3500만원이 증가했다.

지역에서는 (주)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를 비롯해 (주)선양, 한라공조(주), (주)아모레퍼시픽 등이 고액의 기부금(물품 포함)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하나은행은 지난해 1년 동안 모두 2억88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고,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주)선양과 한라공조(주)가 각각 1억5300만원, 1억5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주)아모레퍼시픽 1억5100만원, (주)예람 1억3800만원, 계룡건설산업(주) 1억3500만원, (주)충남도시가스 1억2400만원, SK텔레콤(주) 1억14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코오롱제약(주) 대전공장과 한국타이어(주), 대전청과(주), (주)금성백조주택, (주)동양강철 등도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에서 1000만원 이상 기부금을 납부한 기업(기관)은 모두 6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 외에 고액의 기부금을 낸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모두 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16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총액은 3395억원으로, 이 중 기업 기부금은 총액 대비 56.9%(1933억원)를 차지했다”며 “대전의 경우 공공기관을 제외한 기업들의 모금액 비율은 전체의 39%(26억원)로 전년보다 다소 늘었지만, 타지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지역 기업들의 기부금 모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기업 기부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2억83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고, KT&G가 2억700만원, 한라공조가 1억3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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