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여타 시중은행 역시 고객 수 증가가 여의치 않은 분위기고,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KB 국민은행의 개인고객 수는 261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말 2573만명에서 지난해말 2597만명으로 24만명이 증가한 후 올 들어 상반기 19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물론 전체 개인고객 수로는 국내 시중은행권 중 가장 많지만, 신규고객 확보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신한은행과 우리, 기업은행 역시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총 개인고객 수는 4665만명으로 조사됐다.
KB 국민은행과 합쳐 7281만여 명으로, 2009년과 2010년말 각각 6818만명, 7058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매년 250만명 증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신한은행은 2009년 175만명, 2010년 125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올 상반기까지 70만명 늘었다.
우리은행은 2009년 말 1572만명에서 2010년 말 1616만명으로 40만여 명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여의치 않다.
기업은행 역시 2009년 161만명에서 2010년 120만명으로 줄었고, 7월말까지 111만여 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했다.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의 경우 올 들어 7월 29일까지, 모두 4만8051명의 신규고객을 확보했다. 대전영업본부가 2만9484명, 충남·북본부 1만4032명, 중부본부 4535명 등이다. 충사본의 총 고객 수는 대전본부 84만9708명, 충남·북 32만8574명, 중부본부 13만4160명 등 모두 131만2442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드사 분사 이후 고객 수가 줄어 다양한 혜택의 예·적금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급여와 연금, 카드 등을 중심으로 고객 늘리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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