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역 종합병원과 안과의원들에 따르면 7월말부터 유행성 눈병 환자가 늘기 시작해 8월들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의 경우 지난 7월 매일 1, 2명이 안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이달들어 하루 6~7명씩 환자가 늘었다.
건양대병원도 15일 현재까지 584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충남대병원도 지난달에는 52명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현재 47명으로 외래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안과의원들도 마찬가지여서 해수욕장, 수영장 등에서 휴가를 보낸 뒤 안과 질환을 호소하는 20~30명의 환자가 찾고 있는 상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라는 병원체가 눈에 들어가 발생되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질환으로, 주된 증상은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끼며, 눈꺼풀이 붓고 눈물 흘림이 나타난다.
을지대병원 안과 신창현 교수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증상이 있는 환자는 눈 주위를 비비지 못하게 하고, 눈을 만졌을 경우 비누로 손을 잘 씻고 가족들은 수건, 비누 등을 따로 사용해 전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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