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사회적기업 제도화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형 사회적기업 제도화 필요

대발연 “전문시스템 구축해 체계적 육성해야” 지적

  • 승인 2011-08-16 17:51
  • 신문게재 2011-08-17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제도화와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중앙부처의 유사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의 유기적 연계화를 통해 통합적 지역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발전연구원이 16일 발간한 '사회적기업과 시정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대전발전포럼 기획특집판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정선기 대전발전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사례 및 과제'연구발제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예비사회적기업의 발굴 및 운영사업을 지자체로 이관하고 더불어 지방비를 분담하게 함으로써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이 동시에 커졌다”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제도화 및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의 전문성과 사업진행의 체계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발굴된 기업들은 지역의 필요에 부합하지만 지역적 특성을 살린 사업의 유형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며 “지역특화형 사회적기업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밖에 “지원이 끝나거나 중단된 사회적기업의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선 (사)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형 사회적기업 정책의 발전방향과 시민사회 참여'이라는 정책제언에서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행안부의 마을기업 육성사업, 농수산식품부의 농어촌공동체회사 활성화 사업, 보건복지부의 자활공동체사업 등 각 중앙부처별 사업이 중앙정부 차원의 칸막이가 그대로 지역에 이식되어 있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또 “중앙부처의 마을만들기 사업과의 유기적 연계와 대전시의 행정지원체계도 재구축,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력을 위한 연계체제의 구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전에는 상반기까지 11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13개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있다. 시는 2012년까지 사회적기업을 100개로 늘리고 일자리도 2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