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선거 90일 앞으로…캠퍼스 표심몰이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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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총장선거 90일 앞으로…캠퍼스 표심몰이 후끈

8명 후보 벌써부터 과열

  • 승인 2011-08-16 17:45
  • 신문게재 2011-08-17 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충남대 차기 총장 선거일이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표심 확보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제17대 충남대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은 8명. 후보군(가나다순)으로는 ▲권용대(농업생명과학대) ▲김두정(사범대) ▲김성래(자연과학대) ▲김필동(사회과학대) ▲박철(자연과학대) ▲이충식(의학전문대학원) ▲정상철(경상대) ▲홍성권(공과대)교수 등으로 이들의 움직임이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7년 총장선거에서 마지막 결선까지 올랐던 K 교수는 일찍이 차기 총장 후보로 나서 표밭관리를 시작,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H 교수는 공과대 단일 후보로 나서면서 세를 키우고 있다. 공과대는 400여 명의 유권자가 있는 대표 표밭으로 H 교수는 기획부처장과 교무처장 등의 이력을 앞세워 표심을 모으고 있다. 또 출마 예상 후보 중 모교 출신인 L 교수는 대전고와 의학전문대학원장 역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K 교수는 교수들의 대의기구인 교수회장 출신을 통해 표심을 확보해 가고 있다. J 교수는 기획처장을, K 교수는 인문대 학장을 역임했다.

이들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 이후에 가능한 만큼 현재는 교직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맨투맨'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대학이 60주년을 맞는 해로 후보자들은 저마다 대학의 발전상을 내세우며 표심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국립대 구조조정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 환경이 밝지 않아 후보자들도 대학의 내실을 다지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일부 후보의 행동이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충남대 한 관계자는 “최근 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차기 총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대학의 내실을 다지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대학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장선거는 11월 15일 치러지며, 1차는 오후 1시부터 2시, 2차 오후 3시부터 4시, 결선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며 개표는 백마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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