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보이스 피싱은 우체국을 사칭하거나 자녀를 데리고 있다는등 단순한 수준이었으나 요즘은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어 경찰이나 검찰등 사법기관은 물론이고 국세청이나 금융감독원까지 동시에 사칭 하는등 진화된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라면서 전화해 '당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누군가 돈을 찾으려고 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면서 경찰서에서 확인전화가 오면 안전하게 다른 계좌로 옮기라고 한 후 이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번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이라고 소개 하면서 송금을 받는 수법이다. 진화된 보이스 피싱은 역할을 분담해서 등장인물도 많아지고 사법기관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관을 사칭하여 '웬만한 사람들은 다 당한다'는게 피해자의 진술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가 오면 피해가 없더라도 국번없이 110이나 1379로 전화를 걸어 신고하면 제2, 제3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피해를 당했으면 지급정치를 신청하고 경찰관서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
/유길선·둔산경찰서 월평치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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