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재 예술총감독 |
환경문제를 소재로 제작된 작품이지만 재미적인 요소도 많다. 종이컵, 나무젓가락, 접시 등이 의인화되고 공해마왕, 폐수마왕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들은 악역으로 등장한다.
한여름 초록빛 반딧불들의 축제가 한창인 무렵 검은마왕 무리가 나타나 주인공 반디의 엄마를 납치해 가고 반디는 엄마를 구하고자 친구들과 모험을 시작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 뮤지컬은 도시화와 산업화의 발달로 인해 우리의 자연환경이 파괴되어가는 현실, 환경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을 파괴하는 마왕들을 상대로 용감한 소년과 반딧불의 요정이 함께 마왕들과 대적해가며 환경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간다는 교육적인 뮤지컬이다.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이 뮤지컬은 유익한 내용과 화려한 조명, 음향, 무대장치로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대중적인 종합예술 성격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은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춤과 노래, 연기, 대사 어느 것 하나도 쉬운 게 없는 이번 뮤지컬 '반디의 노래'는 청소년합창단원 53명에게 도전의 시간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관계자는 “어른들에게는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 감수성 회복과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반디를 통해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흥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5시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