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혜 예술감독 |
우리의 전통을 현대에 잇기 위해 3명의 젊은 춤꾼이 한 무대에 선다. 봉산탈춤의 미얄 영감 춤을 3명의 안무자가 새롭게 해석해 세 가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26일과 27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전통춤의 뿌리를 찾아서' 공연을 연다.
지난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전통춤의 향기' 봉산탈춤 가운데 미얄영감춤을 세 명의 안무가가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
미얄영감춤은 미얄할멈과 영감, 덜머리집과의 삼각관계에 얽힌 이야기로 봉산탈춤 중 가장 인기있다.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얄영감춤을 원전으로 선보이고, 이어 김기석 안무가의 '웬 할멈이라니~', 김지원 안무가의 'No-Ri…Wonderful World', 서경희 안무의 '사랑밖에 난 몰라' 세 개의 창작작품을 새롭게 보여준다.
'사랑밖에 난 몰라'는 한국판 사랑과 영혼 컨셉트로 죽은 여자(미얄)가 환생해 남자(영감)의 마음을 흔들고 떠난다는 스토리로 접근한다. 춤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전통춤이나 창작무용 어느 한 쪽만을 보아온 관객이라면 이번 공연은 하나의 주제로 전통춤과 창작무용을 한자리에서 아우르는 춤의 재미와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관람하기에 좋은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5시. S석 1만원, A석 5000원. 공연문의 042-610-2281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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