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콘서트는 전통예술을 주제로 전통예술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다.
충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혼은 '우리 동네 신나는 문화놀이터'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서천 문예전당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악기 연주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지역민들에게 무대공연 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 면단위, 요양시설, 마을 도서관 등 문화적 혜택이 적은 곳을 직접 찾아가서 전통예술의 소통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통예술단 '혼'은 10월 20일 창작 무용극 '모시 꽃피다'를 선보이며 지역 모시를 소재로 모시의 제작과정과 하나의 옷이 될 때까지의 여인의 정성, 그 삶을 춤사위로 담아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북을 주제로 한 창작타악 퍼포먼스 '치고, 추고, 놀고, 고고고'를 무대에 올리며 차별화된 전통과 창작의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한국전통예술에 쓰이는 북을 선별해 춤과 타악이 곁들여진 무대, 타악 북의 웅장함과 무용 북의 화려함이 만나는 공연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젊은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된 문화공연으로 지역에 신선한 문화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객이 무대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작고 아담한 공간에서 소규모 공연을 자주 마련해 전통예술과 주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전통예술단 혼 대표는 “지루한 공연으로 인식되는 국악 등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신명나고 재미있는 공연을 통해 국악을 포함한 전통예술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예술단 '혼'은 전통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전통의 현대적인 계승과 창작활동을 도모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자 가·무·악을 소재로 한 지역특색에 맞는 공연소재 및 작품을 개발, 활동하는 단체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