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의 꽃이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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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의 꽃이된 그녀…

목원대 서정연씨 출품작 6점 첫날 매진… 한지에 도자기법 접목, 구매문의 이어져

  • 승인 2011-08-15 15:50
  • 신문게재 2011-08-16 2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 서정연씨
▲ 서정연씨
지역 미대생의 작품이 아시아 지역 젊은 미술작가들의 축제인 '2011 아시아프(ASYAAF)'개막 첫날 '솔드 아웃(Sold Out)'을 기록해 화제다.

주인공은 목원대 한국화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서정연<사진> 씨. 서씨는 채색기법과 도자기법을 도입해 도자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 6점을 선보였으며, 이는 2부 개막 첫날 모두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1 아시아프(ASYAAF, 아시아지역 대학생ㆍ청년작가 미술축제)'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청년 미술축제로 국내 및 아시아 각국의 유망작가 777명의 작품 2000여 점을 전시ㆍ판매한다.

올해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작가를 선정해 개인부스 형식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오는 22일까지 홍익대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지에 도자(陶瓷)를 접목시킨 오브제 기법을 활용한 서씨의 작품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욱이 작품소장을 희망하는 미술 애호가들과 서울지역 갤러리에서 작품 구매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서정연씨 출품작 '선물'
▲ 서정연씨 출품작 '선물'
충북 청주 출신이 서씨는 1992년 목원대 미대에 입학해 한국화를 전공했으나,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학업을 중단하고 도자기에 매료돼 공부 중 도자공방 운영과 도자판매 사업을 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해 1남 2녀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학업의 꿈을 접지 못한 서씨는 올해 목원대에 재입학해 학업에 매진하면서 한국화가로의 꿈을 새롭게 펼치고 있다.

서씨는 학교수업을 듣기 위해 안성에서 승용차로 이동, 공주에 사는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긴 후 학업을 이어가는 등 힘들지만 성실하게 배움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지도교수인 정황래 교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매일 통학을 하는 힘든 학교생활이지만 제일 먼저 학교에 도착해 수업을 듣는 열성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도자기법을 회화에 새롭게 접목하고자 하는 재능과 열정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에 향후 한국미술의 주역으로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큰 우수창작 인력”이라고 평가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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