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제수용품 구매가 시작되는 추석 1주일 전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 구매비용(4인 가족 기준)은 지난해 보다 5.2% 증가된 20만9440원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번 조사에서 사과와 단감은 전년대비 각각 10%, 17% 가량 오른 1만6500원(5개 상품)과 7000원(5개 상품)에, 배는 30% 가량 오른 1만7500원(5개 상품) 수준에서 판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소도 집중호우 및 태풍의 영향으로 가격이 약 5%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계란은 지난해 보다 28%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계속된 폭염, 폭우 등의 이상 기온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과일과 채소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5일 ㈔한국물가정보는 재래시장의 올 추석 차례상 비용으로 지난해보다 20.9% 상승한 23만8000원(국산ㆍ4인가족 한상 기준)으로 전망하고, 대형마트에서 같은 물품을 구매할 경우 30만8240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일 채소 가격 역시 지속적인 오름세를 기록해 농산물유통공사의 대전지역 사과(10개)는 3만5000원으로 1년전에 비해 40%, 배(10개)는 95.7%나 가격이 올랐다.
시금치(1㎏)역시 재래시장은 8500원, 대형마트는 9310원을 기록, 한달전에 비해 각각 44.1%, 91.6%나 가격이 올랐다.
대파(1㎏)의 경우 역전시장은 2000원을 기록, 한달전에 비해 35.1%나 가격이 상승했으며 대형마트의 경우 3360원을 기록, 한달전보다 두배(91.2%)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계란(10)역시 대형할인마트에서 한달전보다 9.6%나 가격이 오른 2500원에 판매되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통업계관계자는 “최대한 산지 직거래를 통해 과일, 채소류의 물량 확보에 힘쓰고는 있지만, 이상 기온이 계속되면서 과일, 채소류 전반의 물량이 추석 수요에 제대로 맞추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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