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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과 함께 설레는 기차여행

예술의전당-대전역 깜짝 로비콘서트… 앙상블 노리 목관 5중주 선봬

  • 승인 2011-08-15 15:40
  • 신문게재 2011-08-16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수많은 사람들의 설렘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곳, 기차역에서 고품격 실내악 공연이 펼쳐져 화제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16일 오후 5시 대전역에서 '코레일과 함께하는 로비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과 코레일(대전역)이 지난 2월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협력하고자 맺은 업무협약(MOU)의 취지를 살린 사업으로 무더운 날씨 대전역을 찾은 시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기차역이 단순히 이동을 위한 공간이 아닌 생활 속에서 생활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임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대전 시민 뿐만 아니라 대전역을 이용하는 타 지역민들에게도 우리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채롭고 신선한 연주로 기다림을 지루하지 않게 해줄 로비콘서트의 연주단체는 음악을 통해 서로 좋은 인연으로 만난 이들이 함께 모여 창단된 '앙상블 노리'다.

목관악기, 현악기, 피아노, 그리고 하프로 구성돼 고전주의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는 앙상블 노리는 2011 대전실내악축제에 초청된 팀으로 이번 공연에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목관 5중주로 편곡해 전곡을 연주한다.

플루티스트 박현정을 리더로 오보이스트 홍수은 클라리네티스트 김현숙, 호르니스트 윤승호, 바수니스트 김진훈이 함께한다.

연주자가 누구나 잘 아는 동화 속 이야기를 직접 대사를 하며 연주해 클래식 공연이 익숙지 않은 어린이들을 비롯해 시민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기차역과 같은 일상의 공간이 훌륭한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자칫 무미건조할 수 있는 기차역 대합실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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