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10월 21일 제6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지난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기념식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모결과 충남청 소속 경찰관이 경찰관과 국민 각각 33명이 함께 부르는 합창을 제안, 1등에 당선됐다.
주인공은 천안 동남서 경비교통과에 근무하는 정민구 경장(39).
정 경장은 이같은 아이디어를 광복과 경찰 창설이 같은해 있었던 점에 착안, 숫자 '66'과 '33'에서 얻었다.
그는 “광복절과 경찰의 날이 올해로 똑같이 66주년 맞았고 기미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민족대표가 33인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내부 게시판을 보고 우연히 공모하게 됐는데 1등에 당선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날에 국민과 일반인이 한 자리에서 아름다운 노래 선율을 국민들에게 선사한다면 국민과 경찰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정 경장의 아이디어를 올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등에는 중앙경찰학교 소병일 경위가 제출한 경찰이 국민에게 감사의 선율을 주는 '경찰청 가곡의 밤'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3등에는 강원청 삼척서 홍상기 경위가 제안한 '희망과 행복을 심어주는 경찰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이 뽑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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