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노령층선 女 더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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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노령층선 女 더많아

80대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6배 높아 

  • 승인 2011-08-14 15:33
  • 신문게재 2011-08-15 5면
  • 박종명 기자박종명 기자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그동안 '남성의 질환'으로 알려져온 심혈관질환이 60대부터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449만2000명에서 2010년에는 574만6000명으로 연평균 6.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성별 심혈관질환 진료환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파악한 결과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지만 60대는 여성이 53.9%, 남성 46.1%, 70대는 여성 61.5%, 남성 38.5%로 분석됐다. 특히 80대는 남성 27.8%, 여성 72.2%로 80대의 경우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2.6배나 많았다.

지난해 기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남성은 60대, 50대, 70대 순, 여성은 60대, 70대, 50대 순으로,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 규모가 남성보다 컸다.

일산병원 심장내과 양주영 교수는 “노령층에서 심혈관질환이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폐경기에 관찰된 혈중 지질의 상승과 죽상경화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며 “노령층 여성은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등 심장병, 운동부족 등의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을 함유하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혈류를 차단, 심근에 손상이 오고 이에 따라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허혈성 심장질환 등을 말한다.

/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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