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승인 여부는 늦어도 11월 중에 결정될 예정으로, 해당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당초 2개 도로 사업은 타당성 후순위에서 밀려 2017년 이후 착공 예정이었다. 당장의 세종시 교통수요를 감안할 때,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해당 지역민들과 지자체는 세종시와 연계한 상생발전과 형평성 측면에서 정책적인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연기군 조치원의 경우, 인근 세종시 예정지역의 발전속도에 비춰볼 때 상대적 소외감 및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세종시~대전 유성간 연결도로가 왕복 8차선 확장과 함께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반면, 세종시~조치원 연결도로는 왕복 4차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 조치원의 공동화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또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신설공사(왕복 4차로)의 착공 시기를 앞당겨야한다는 목소리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미래 청주공항 수요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등의 여건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과정이 긍정적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예타 결과는 빠르면 8월말께 나오고, 최종 승인 여부는 늦으면 11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올해 타당성 통과여부와 관계없이 2개사업은 도로 설계비 57억원 예산을 신청해놓은 상태”라며 “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내년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인근 지역간 화합과 소통이라는 정책적 경제성 관점에서 볼 때 통과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원 연결도로와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사업이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얻으면, 2개 도로는 내년 3월부터 오는 2017년까지 각각 총사업비 755억원, 129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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