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구쟁이 스머프] 3D로 돌아온 스머프 뉴욕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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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개구쟁이 스머프] 3D로 돌아온 스머프 뉴욕에 떨어졌다

탄생 53년만의 스크린 나들이… 동글동글 귀여운 매력은 증발 감독: 라자 고스넬 목소리 출연: 닐 패트릭 해리스, 제이미 메이스

  • 승인 2011-08-11 18:06
  • 신문게재 2011-08-12 13면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줄거리-축제를 앞두고 들뜬 스머프 마을에 사악한 마법사 가가멜이 들이닥친다. 우왕좌왕 도망칠 구석을 찾던 스머프들은 사고뭉치 주책이 스머프 때문에 마법의 문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들이 떨어진 곳은 현대 뉴욕의 한 복판이다.

빨간 모자의 파파 스머프. 스스로 최고의 두뇌라고 자랑하는 똘똘이 스머프, 불만투성이 투덜이 스머프, 사고뭉치 주책이 스머프 그리고 금발의 스머페트를 기억하시는지. 1958년 벨기에의 만화가 페요의 손끝에서 탄생한 스머프들이 53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감행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곁들여진 3D 캐릭터 버전의 ‘개구쟁이 스머프’다.

스머프들의 뉴욕 유람기이자 뉴욕 탈출기다. 가가멜의 습격을 피해 도망치다 뉴욕에 떨어진 스머프들은 뒤쫓아온 가가멜을 피해 버섯마을로 돌아가야 한다.

문제는 역시 스머프다. 3D로 구현된 맨질맨질한 파란 살결과 푸른 눈의 스머프들은 귀엽지도 그렇다고 새로운 매력을 뿜지도 못한다. 상세한 묘사가 오히려 징그럽다는 느낌마저 준다. 이야기도 극장용 장편 애니치고는 전개가 약하고 단순하다.

다만 국내 더빙판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은 나름의 역할을 잘 소화한 편이다. 특히 박명수가 더빙한 가가멜은 특유의 캐릭터가 덧입혀져 오리지널 버전보다 웃음거리가 많다. 스머프들의 ‘랄라라’ 송을 흥얼거리며 과거를 추억하고픈 이들이라면 강추. 빈약한 내용이 무슨 대수이겠나.
/안순택 기자 soo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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