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민 뜻 받들어 통합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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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민 뜻 받들어 통합위해 노력”

선진 류근찬 의원, 목요언론인 클럽 방문… 당내문제 등 언급

  • 승인 2011-08-11 17:58
  • 신문게재 2011-08-12 4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목요언론인클럽(회장 표정렬) 8월 월례회의가 열린 11일 목요언론인클럽 사무실에 자유선진당 류근찬 국회의원이 방문해 최근 당내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류근찬 의원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민주당에 빼앗기고 패닉상태에 빠졌던 자유선진당은 심대평 대표의 탈당으로 지역기반 정치세력이 이분화되면서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해있었다”며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분열을 종식시키고 통합해야 된다는 충청민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11일 목요언론인 클럽을 방문해 최근 당내문제와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11일 목요언론인 클럽을 방문해 최근 당내문제와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류 의원은 “두개 당의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기운이 싹터 비공개 물밑작업중이지만 몇가지 암초가 있다”며 “당 명칭 변경 문제, 심 대표의 통합신당 대표 제안, 공천권 문제, 도의회 의원들 반대 문제 등이 난제로 놓여 통합이 얼음판처럼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고 사막을 걷는 것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충청의 정서와 충청민의 생각을 받아들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류 의원은 이에 앞서 “목요언론인클럽은 서울의 관훈클럽과 같이 중견 언론인 선배님들의 모임인데 진작에 선배님들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며 “2003년 KBS 보도본부장을 끝으로 언론계 현업을 떠나 국회의원을 하다보니 때로는 놀랍고 절망스러울때도 많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정치를 하다보니 국회의원은 고급스런 기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자리에 계신 목요언론인클럽 회원인 중앙일보 기자 출신 박병석 민주당 국회의원도 마찬가지 입장이시지만 기자 출신들이 정계에 진출하면 더욱더 잘해야되는데 저는 어줍잖게 하고 있어 선후배 언론인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민선 국회의원으로서 만족스런 의정활동을 하지 못해 자괴감을 갖기도 한다”며 “선배님들께서 많은 지도편달을 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선배님들의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뛰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류근찬 의원은 49년생으로 성동고와 서울대 독어교육과 졸업후 KBS 공채 2기로 입사해 미국 워싱턴 특파원과 영국 런던지국장, 보도본부장, 앵커 등을 지내고 30년 언론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대학 선배 하순봉 의원의 권유와 김종필씨의 지지로 정계에 입문, 보령, 서천에서 17대,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이다.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미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약중인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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