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국회출입 지방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서 바닥을 친 상황”이라며 “이제는 올라가는 길밖에는 없기 때문에 총선에서 절반이상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홍 대표는 “충청권에서 1등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당선이 가능한 것이지 3등하려는 사람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느냐”며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명직 최고위원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가 지명직과 관련해서 언급을 했고, 나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중진의원들과도 많은 얘기를 했다”며 “늦어도 다음 주중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의원들의 수도권 출마에 대해서는 “이런 정치적인 이벤트는 절대로 안된다”며 “지역에서 3~4선을 한 후 지역을 버리고 수도권으로 옮기려하는 것은 차라리 정치를 그만두고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대선자금 3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에 선거 관례가 그랬다”며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한나라당은 앞으로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 대선부터 이런 관행이 사라졌는데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을 개정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대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총선에서 영남지역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며 “신공항문제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다시하번 공약할 생각이고,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위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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