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각 6개팀이 참가한 이번 컵대회는 지난해 컵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나뉜 2개조와 조별리그를 치른 각 조 1·2위 팀들이 준결리그를 치러 전체 1·2위가 결승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박철우 |
여자부는 A조에 흥국생명(1)과 인삼공사(4), 현대건설(5), B조에 도로공사(2)와 GS칼텍스(3), IBK기업은행(6)이 각각 조를 이뤘다.
남녀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3000만원과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최고의 활약을 한 남녀 최우수선수에게는 MVP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컵대회는 외국인 용병이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각 구단의 순수한 전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규리그와는 다른 재미를 준다.
실제로 대전을 연고로 한 삼성화재(남)와 인삼공사(여)의 경우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는 가빈과 몬타뇨가 각각 빠진 가운데 대회를 치르게 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정규리그 우승팀의 저력을 앞세워 오는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시즌 부상으로 빠졌던 돌도사 석진욱의 복귀와 지난 시즌 부진했던 박철우의 MVP도전이 팀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화재는 12일 LIG손해보험과 조별리그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여자부의 경우 각 팀에 소속된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로 빠진 상황이어서 여러 변수가 예상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IBK 기업은행의 활약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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