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상 조은솔 (온양용화중 2년)

  • 핫클릭
  • 방송/연예

아산시장상 조은솔 (온양용화중 2년)

꿋꿋이 편견 이겨낸 내 친구 미안하고 고맙다, 예나야!

  • 승인 2011-08-11 14:25
  • 신문게재 2011-08-12 10면
6살때 지하철 안에서 시커먼 숯검댕이를 뒤집어 쓴 외국인과 눈이 마주쳤을때 조은솔<사진> 양은 빛이 있는 곳에서도 어두곳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후로 외국인과 눈이 마주칠때에는 신기하다는 듯이 처다보고는 했다.

4학년때 다문화 친구 예나와 마주쳤을때 고양이를 만난 것 같았다는 은솔 양은 그 친구는 눈이 크고 날카로웠으며, 얼굴은 하얗고 홍조가 조금있어 무서워서 저 애랑은 역이지 않기를 바랐다고 했다. 어느날 한 친구가 '너의 나라로 돌아라가'라는 말을 하자 예나가 눈물을 흘릴 때 독한 고양이가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때 은솔 양은 방관자로만 있어 4학년때 가장 후회로 남는다고 적었다. 6학년때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때 예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는 은솔 양은 4학년때 본 예나의 홍조와 주근깨는 빨간 머리 앤 또는 말괄량이 삐삐를 닮았고, 마음과 성격도 꼭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6학년때는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마무리 지었다.

은솔 양은 최근 우연히 화단에서 본 꽃이 다홍색에 점이 찍혀져 있어서 예나의 홍조와 주근깨를 연상했다. 꽃이 살짝 열리고 암술과 수술이 드러나서 예나의 웃는 얼굴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꽃 이름이 하늘나리였다. 예나의 이름은 예쁜 하늘나리를 줄인 말일지도 모른다며, 제목을 '예쁜 하늘나리 꽃, 예나'로 했다. 이 작품은 사실성과 논리성이 우수해 전국대회 공모전에 출품키로 했다.(예나에게 사전 동의를 받아 실명으로 기재함)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