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구성 기가 막힌다”

선진 김낙성 원내, 비교섭단체 제외 맹비난

자유선진당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구성을 놓고 연일 맹비난을 퍼부었다.

김낙성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법사위에서 권재진 법무장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민주당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며“보이콧 사유로 민주당은 두 후보자에 대해 '국회를 기만하는 뻔뻔하고 오만한 태도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말문이 막혔다'고 표현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구성이야 말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말문이 막힌다”면서 “국가 권력구조 개편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짓는 사개특위 구성에 비교섭단체를 배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8일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항의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며 “특히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위원 수가 많아 결론을 못 내린 만큼 이번에는 최소한으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선진당의 요구를 사실상 묵살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앞으로 결론을 못 내리는 위원회의 정수를 모두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얘기냐”며 “총 8명의 사개특위 총원을 늘리라는 게 아니고 야당 몫 4명 중 1명을 비교섭단체로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론을 빨리 내리기 위해서라도 4대3대1로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는 작태를 당장 중단하고 자유선진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를 배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