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4시 시장실에서 염 시장이 김영한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10일 오후 4시 시장실에서 진행된 감사패 증정식에는 가족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영한 옹은 1989년부터 2005년까지 대전시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 주요 문화재들의 지정과 보호, 보존대책 수립 등 문화재 분야에 많은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고령에도 불구 중요한 향토사료들을 발굴 연구해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 문화재 역사 정립에 큰 공을 세웠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일제시대부터 경제개발시대에 걸친 근·현대 자료들을 수집, 상대적인 공백으로 남아있는 지역 근현대사 연구 발판도 마련했다.
현재 대전시 문화재로 지정된 동산 문화재 가운데 김영한 옹 소유의 문화재가 약 40%에 달하고 있으며, 직접 수집한 문화재는 최소 3만 여 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는 국가지정문화재급이 다수 포함 돼 있을 만큼 그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향토사연구와 문화재 수집에 평생을 바쳐온 김영한 옹이 오래 전부터 개인 소장 유물을 시에 기증·기탁할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며 “대전시립박물관으로 운영할 예정인 '도안복합문화센터'에 시설과 활용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기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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