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생방송된 케이블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십대 청소년들의 경쾌하고 흥겨운 하모니카 앙상블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참가한 8팀 가운데 일곱 번째로 무대에 올라 완벽한 무대로 시청자 문자투표 1위를 차지한 이들은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 최종 결선 진출을 확정한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을 연습실에서 만났다.
▲ 10대 청소년다운 재기 발랄함으로 하모니카에 대한 기존 인식을 깨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톱10에 오른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들이 '코갓탤' 대기실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
오디션 프로그램 결선에 오르기까지 수차례의 예선을 거치면서 하모니카가 중년 세대의 추억의 악기가 아닌 십대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보여준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일곱 명의 학생 뿐 아니라 이들을 십년간 지도한 이택원 단장의 노력과 꿈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외국보다 하모니카 저변확대가 돼있지 않은 국내의 열악한 환경에서 이 단장은 문화센터에서 취미로 하모니카를 배우던 초등학생 가운데 소질이 있는 학생을 하나, 둘 발굴해 십년간 지도했다. 그동안 공부에 전념시키겠다며 하모니카를 그만두게 하려던 학부모들을 끊임없이 설득한 이 단장은 드디어 지난 2004년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을 결성했다.
2005년 어린이날 행사 출연을 시작으로 각종 지역축제를 비롯해 2009년과 2010년에는 정기연주회를 가지면서 지역의 스타로 발돋움한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하모니카 저변확대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국제 하모니카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높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위를 선양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의 선전에도 하모니카를 한다고 하면 ‘웬 하모니카?’라는 주위 사람들 반응은 여전했다고 한다. 이들의 선전을 아는 사람은 하모니카에 관심을 가진 소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쯤에서 포기하긴 싫었다.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과 이 단장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고, 그 도전에서 승승장구해 오디션 프로그램 TOP10 안에 든 것이다. 흥겨운 하모니카 리듬과 댄스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오는 20일에 치러질 최종 결선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결선진출 확정 당시 뛸 듯이 기뻤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하모니카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의 신나는 하모니카 선율 위로 대전, 충청을 빛내고, 나아가 한국을 빛내겠다는 이들의 희망찬 미래가 통통 튀는 듯 하다./온라인뉴스팀=이은미 프리랜서 기자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은?
아이빅 실용음악학원 원장이자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 단장인 이택원씨의 지도 아래 중,고등학생 7명으로 구성된 하모니카 앙상블이다.
2006 아시아 태평양 하모니카 페스티발 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2007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아시아 뉴스타 컨테스트 금상, 2009 한밭 앙상블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0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페스티발 앙상블, 트리오 부문 금상, 은상 수상, 2011 글로벌재능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 TOP 10에 진출하며 하모니카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십대의 아이돌 하모니카 연주팀이다. /온라인뉴스팀=이은미 프리랜서 기자
▲ ‘코리아 갓 탤런트’ 영상보기 [이미지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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