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늦어진다고? 첫마을 부글부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총리실 늦어진다고? 첫마을 부글부글

세종시 예산 등 문제 산적…'정부 추진의지 있나' 입주 예정자 불안 확산

  • 승인 2011-08-10 18:10
  • 신문게재 2011-08-11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무총리실 이전 연기 등 최근 정부의 세종시 정상 추진의지를 의심케하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불켜진 명품 도시구축의 핵심 자원인 이들의 마음마저 돌아설 기미가 보이면서, 내년 7월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과 관계 기관의 재정비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연합카페(cafe.daum.net/topsf)와 세종시 내집마련커뮤니티(cafe.daum.net/tjsudo), 대전내집마련커뮤니티(cafe.daum.net/tjsenam)를 들어가보면, 세종시를 둘러싼 최근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12월 26일로 예정된 첫마을 아파트 1단계 입주시점까지 138일 남아있는 등 입주가 눈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파트 시설 하자부터 도로 등 주변환경, 교육·문화·교통 인프라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정상 추진의지를 의심케하는 제반 문제점이 속속 확인되면서, 세종시 입주 예정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본보 보도를 통해 확인된 내년 이주 예정인 3000여 명 규모의 중앙 공무원 이주 불투명 문제와 내년 하반기로 연기된 국무총리실 이전 시기, 안개 속에 빠진 세종시 출범 예산 확보 방안 등도 주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 첫마을 연합카페 내 세종시 뉴스란에 게재된 '국무총리실 이전 늦어진다' 글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넘는 1427명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을 통해 입주 및 잔금 납부 거부운동을 전개하자는 강경한 입장도 나타나고 있다.

첫마을 2단계 아파트를 계약한 한 회원은 “당연히 이 운동을 전개해야합니다. 내년 초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첫마을 2단계도 이에 맞춰 입주시기를 마련했기에 계약했다”며 “총리실 이전 연기로 인한 입주자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그냥 있어선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시 정상 추진 충청권 공대위 관계자는 “당초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우려스런 점은 예산 집행과 사업 완료시기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데 있고 자꾸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라며 “지역 정치권에서 세종시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가져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 세종시에 공사중인 국무총리실 전경[사진=건설청 제공]
▲ 세종시에 공사중인 국무총리실 전경[사진=건설청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