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인재 발굴' 입학사정관제로 471명 선발

'창의적 인재 발굴' 입학사정관제로 471명 선발

학업 성적외 학생 환경·적성 등 종합적 평가 진취적 인재·전문계고 출신자 등 전형분리 특징

  • 승인 2011-08-10 14:37
  • 신문게재 2011-08-11 11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글로벌 충남시대-천안 단국대학교

대학별로 해마다 정시모집이 축소되고 수시가 확대되면서 이달부터 진행되는 주요 대학의 수시 정보는 수험생의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됐다.

본보는 최근 수도권과 충청지역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입시담당 교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천안지역 주요 5개 대학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201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특집판'을 마련해 수험생들의 진로를 돕도록 했다. <편집자 주>

▲ 단국대 천안캠퍼스 전경
▲ 단국대 천안캠퍼스 전경

1978년 전국 최초의 지방교정으로 개교한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BT)분야 특성화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의대, 치대, 약대, 종합병원, 치과병원과 생명과학 국책연구단이 한 캠퍼스에 있어 보건의료 일체형(All in one) 캠퍼스를 구축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입학사정관제다.

점수위주 선발에서 학생 환경과 창의력, 적성 등을 종합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교협에서 2년 연속 선도대학에 선정돼 11억50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2012학년도 입시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전 년보다 50명 늘어난 471명(전체의 16%)을 선발한다.

김선욱 입학처장은 “자신에 대한 고민과 뚜렷한 목표의식, 열정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학교생활기록부 학업성취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과 특별활동 평가자료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6개에서 4개 전형으로 축소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전형유형을 6개에서 4개로 줄이는 대신 선발 인원을 늘렸다.

충남지역 인재전형은 폐지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은 죽전 캠퍼스로 옮겼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1단계 서류평가(학생부비교과+자기소개서) 비중을 70~80%로 높인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이다.

다양한 전형자료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수 신입생 선발을 위해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을 위한 등급 간 배점을 대폭 축소했다.

다수와 다단계 평가체제를 통해 창의성, 전공적합성, 인성, 특정분야 우수성 등 다양한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지원자 능력 평가를 위한 유연 면접시스템도 도입됐다.

수험생들은 면접관 앞에서 다양한 실험기구를 활용해 직접 실험(Lab 면접)을 하거나 다른 수험생과 토론(토론면접)을 펼친다.

전임사정관과 교수사정관으로 구성된 면접위원 3명이 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평가(자율, 심층)하는 면접고사가 진행된다.

면접관은 랩을 통해 실험수행능력과 탐구역량을 평가하고, 토론면접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진취적 역량 등을 진단한다.

이는 과제개발, 평가, 운영 등 전형의 3요소가 유기적 체계로 운영돼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면접평가 공정성을 위해 수험생은 가번호가 부여된다.

▲입학사정관만 80명

▲ 단국대 천안캠퍼스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입학사정관제다. 점수위주 선발에서 학생 환경과 창의력, 적성 등을 종합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 단국대 천안캠퍼스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입학사정관제다. 점수위주 선발에서 학생 환경과 창의력, 적성 등을 종합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전임 입학사정관 7명을 비롯해 교수 전임입학사정관 4명, 내부교수 57명, 명예교수 및 외부전문가 12명 등 모두 80명을 입학사정관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전형방법 개발과 서류, 면접평가, 최종 합격자 선발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입학 전에 예비대학 파운데이션 코스는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에서 필요한 학과(부)의 기초 소양 및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예비대학 프로그램이다.

대학생활 안내 캠퍼스 투어를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명사 초청특강, 교수 및 선배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종합적 맞춤관리 프로그램인 '그물망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해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생에 대해 사후관리도 시행된다.

그물망 멘토링은 입학 전(고교생)부터 대학생활과 졸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입학사정관, 전공교수, 대학선배 등이 협력해 성공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맞춤형 시스템이다.

▲면접 준비는 빠를수록 좋아

단국대 천안캠퍼스 입학사정관전형은 진취적 인재, BT인재, 취업자, 전문계고교출신자(정원외) 등으로 전형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진취적 인재전형은 토론면접과 심층면접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진취적 역량, 전공적합성, 인성적 자질 등을 평가한다.

BT인재는 생명과학 인재를 선발하도록 랩면접과 심층면접을 통해 탐구역량, 실험능력, 전공적합성, 인성적 자질 등을 진단한다.

취업자전형은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재직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직장의 직무도 면접평가 내용에 들어 있다.

전문계고교전형(정원외)은 심층면접으로 전공적합성과 인성적 자질 등을 종합 평가한다.

다른 대학과 가장 큰 차이점을 가지는 토론면접은 5명을 기준으로 20분의 시간을 준다.

토론이 시작되면 주제에 관해 본인들의 의견을 먼저 발표하고, 자유토론을 거쳐 다시 1분간 각자의 결론을 발표한다.

이때 면접관은 원활한 토론을 위해 사회자 역할을 겸해 평가한다.

토론 주제는 대부분 사회 이슈들과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으로 찬반의 주제들로 선정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면접준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신문이나 시사뉴스 그리고 책을 통해 사회문제들을 살펴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시모집에 적성검사 도입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올해 수시모집에 적성고사를 새롭게 도입했다.

수시1차 479명, 수시2차 420명 등 899명을 적성고사로 선발한다.

수시1차는 학생부(30%)와 적성고사(70%), 수시2차는 학생부(40%)와 적성고사(60%)로 선발해 적성고사 비중이 크다.

적성고사는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에서 사지선다형 객관식이다.

인문계열은 80문항(언어50, 수리30), 자연계열은 70문항(언어30, 수리40)으로 총 고사 시간은 60분이다.

김선욱 입학처장은 “60분 동안 70~80문제를 풀어야하는 만큼 교과과정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풀이에 어려움이 없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수시1차는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되며, 입학사정관 관련은 입시처(041-550-3456~9)로 문의하면 된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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