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윤교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전·충남지회장 |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한윤교(49·사진) 대전충남지회장은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FC산업) 만큼 고용 유발 효과가 크고 빠른 업종은 드물다”며 “대전시와 충남도를 비롯한 지자체, 중소기업청 등 관계 당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대전과 충남에 있는 회사는 대략 100여개. 이 가운데 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는 40여 곳에 불과하다.
한 회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는 대전충남회장을 지난 6월 맡았다. 맡고 보니 변변한 사무실과 교육장이 없어 사비를 털어 둔산동 을지대병원 건너편에 협회 사무실을 마련했다.
대전 출신인 한 회장은 2004년 '가르텐비어'라는 브랜드를 개발, 현재는 300억원 대의 연 매출을 올려 이 업계에선 성공한 기업인으로 통한다.
가르텐비어는 냉각테이블을 개발해 가장 맛있는 맥주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고 탄산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 주는 과학기술을 접목한 맥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만 해도 대전과 충남에 75개나 되고 전국적으로도 340여개를 두고 있다.
한 회장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서 중국과 인도, 베트남에 각 2개씩 모두 6개의 가맹점을 내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는 한 회장이지만 가르텐비어에 견줄 대전 토종 브랜드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한 회장은 “가맹점포 1개를 창업하게 되면 소요 인력이 점포당 평균 4.7명에 달한다”며 “이는 국내 산업 전체 평균 인력 2.9명 보다 훨씬 높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자체들이 앞다퉈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느냐”며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야 말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회장직을 맡고 나니 타 시ㆍ도와는 달리 대전과 충남의 경우, 지자체의 지원이 전혀 없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한 회장은 타 시ㆍ도 지원 사례수집을 끝내고 조만간 대전시에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지원 방안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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