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잦은 코레일' 제작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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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잦은 코레일' 제작사 소송

현대로템에 'KTX-산천' 책임 물어… 결함 53건 달해

  • 승인 2011-08-09 18:31
  • 신문게재 2011-08-10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2004년 고속철도 개통이후 처음으로 코레일이 제작사에 제작 결함의 책임을 물어 피해구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잦은 고장을 일으킨 KTX-산천에 대해 제작사인 현대로템을 상대로 피해구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코레일이 밝힌 KTX-산천의 유형별 제작결함은 기계 장치ㆍ차체 장치 각 2건, 보조 장치 7건, 공기 제동 13건, 견인 장치ㆍ제어 안전 각 14건, 차상 컴퓨터 1건 등 53건이다.

코레일은 “KTX-산천의 자체 제작결함으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코레일의) 안전신뢰도 하락과 이미지 실추가 매우 크지만 이 부분은 일단 제외하고, 우선 직접적인 피해액에 대해 법적 소송을 해 피해구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피해구상금 납부를 독촉했지만 현대로템측이 거부하고 있어 부득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피해 외에 하자 조치를 위해 부득이 열차를 감축 운행해 발생한 추가 영업 손실 8억6000만원까지 더하면 코레일의 총 피해액은 11억4250만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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