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평균분양가 90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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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평균분양가 900만원 육박

3년간 중대형 평형 3.3㎡당 852~939만원 市 적정가 심의 행정지도 계획

  • 승인 2011-08-09 18:11
  • 신문게재 2011-08-10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최근 3년간 대전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9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도 8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9일 시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중대형 평형은 3.3㎡당 852만원부터 939만원까지 분양됐다.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 이하의 평형은 3.3㎡당 793만원부터 860만원까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나 평형이 클수록 분양가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분양가격 중 택지비 비율이 높을수록, 초고층(50층 이상)일수록 분양가격이 높았다.

택지비 비율이 40%(도안지구 아파트 평균 34.5%)에 달하는 '한화꿈에그린 아파트'와 초고층 아파트로 건설 중인 '신탄진 금강엑슬루타워'의 분양가격이 비교적 높은 것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아파트 분양가격 승인절차는 구청에 설치된 '분양가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구청장이 최종 승인을 하게 되는데, 그동안 분양가격 조정현황을 보면 도안신도시 신한인스빌의 경우 3.3㎡당 신청금액 대비 0.2%인 1만6000원부터 노은 4지구 한화꿈에그린 2블록의 경우 3.5%인 33만1000원까지 감액 조정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가격심사위원회'의 심사기능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시는 이번 분석결과, '분양가격심사위원회'의 꼼꼼한 심사와 민간택지의 공정한 감정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또 추가적 비용(가산비)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50층 이상의 초고층 구조의 선택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부 업체에서 분양가를 무분별하게 책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적정한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 도안지구 7개단지 8229세대, 학하지구 1개단지 692세대가 분양을 시행할 예정으로 시의 강력한 행정지도가 구청의 분양가격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행정지도로 수요자들이 적정한 분양가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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