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8월 정례브리핑을 가졌다.[사진제공=대전시] |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8월 정례브리핑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도시철도 2호선은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겨져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예타 조사기간과 사업승인 후 착공까지 2년가량의 시간이 걸려 곧 가동될 민·관·정 도시철도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어 “정부의 예타통과 후에도 총사업비 20% 범위 내에서는 변경이 가능하고 특히 기종과 건설방식에 대해선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의 사례와 대구, 인천, 부산 등 국내 개통사례를 비교분석하면서 최적의 대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민ㆍ관ㆍ정 위원회의 대덕구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도시철도는 시의 업무지, 구의 업무가 아니다. 교통분야 전문가나 각계 대표성 있는 사람을 민·관·정 위원회 위원으로 모실 것”이라며 “구청에서는 추천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대덕구청장의 1대 1 토론제안과 관련해 “뭘 토론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대전시정의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역할과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이다. 대덕구에서 의견을 내면 내부적으로 논의와 검토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최근 불거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현안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부지매입비 부담과 관련 “처음부터 일관되게 부지매입비 분담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그 이유는 공모사업이나 지역사업이 아니고 국가백년대계 차원에서 과학강국을 만들려는 취지에서 추진된 국책사업인데다 당초 부지매입비에 대한 아무런 얘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과학벨트 예산 삭감에 대해 “광주·대구·울산 등 타 시·도와 정치권, 과학계와 함께 관련 예산이 환원 또는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거점지구인 대전은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설치 등 핵심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이런 인프라를 구축하는 예산은 줄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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