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해외어학센터 설립, 대학교 교명 변경=학교측은 대학의 천안캠퍼스 및 해외어학센터 설립과 대학교 교명 변경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 재단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인측은 천안캠퍼스는 이미 4~5년 전부터 검토했으며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해외어학센터는 교육목표와 안 맞아 반대했으며, 교명변경은 검토 중으로 교과부의 시행지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총장의 연임 문제=학교측은 역대 총장들의 임기말년에 총장에게 힘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내의 계파, 파벌을 이용해 리더십을 방해했다며, 현 총장의 연임을 통해 대학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법인측은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8일까지로 임기 만료 1~2개월 전에 연임을 결정지을 문제로, 평가도 없이 조기에 임기 연임을 결정짓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진의 개편 문제=학교측은 이사진의 평균 연령이 70대에 달하며 교육정책에 정통한 이사가 부족한 만큼 전문 이사와 총장의 이사 편입을 요구했다. 이에 법인측은 현재 이사진은 사학법에 합당한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개방인사위원회 11명 중 법인산하 이사 5명과 대학과 고교, 중학교에서 각각 2명씩 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교 관계자는 “대학 발전기금 등 15억원이 법인으로 갔고, 전입금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법인은 수익회계에서 법인 일반회계로 15억원을 전출해 보수, 차량유지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이사장 직무관련, 공금횡령 의혹 및 회계관련 부정 비리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학교법인 관계자는 “법인은 어느 대학에 비해서도 투명하게 학교 운영을 해왔는데 한 개인의 욕심이 대학을 어지럽혀 집안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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