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 지방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9일 논산시 가야곡면의 한 굴다리가 침수돼 관계자들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논산=손인중 기자 dlswnd98@ |
9일 대전·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토사 유출 등의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전, 논산, 금산에 호우경보, 부여, 계룡, 서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은 논산 125㎜를 비롯해 금산 117㎜, 대전 108.5㎜, 서천 98㎜, 계룡 61.5㎜, 부여 54.5㎜ 등을 기록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남 일부 지역에서 침수와 토사유출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께 금산군 진산면 모 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됐으며, 비슷한 시각 제원면 인삼밭에선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논산시 부적면 감절 소하천 제방 10여m가 유실돼 행정당국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대전에서도 중구 문화동 충남대병원 앞 도로가 한 때 침수됐다가 복구됐으며, 대전천 등 하천변에 있던 차량 15대가 긴급 견인됐다.
또 대전천 하상 도로도 대덕구 오정동~현암교 구간 등 일부를 제외하고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10일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오겠고 많은 곳은 최대 1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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