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전과목 능력 따라 선택한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고교 전과목 능력 따라 선택한다

2014년부터 일반-심화 수준별 수업… 학습량은 20% 줄어

  • 승인 2011-08-09 18:01
  • 신문게재 2011-08-10 6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2014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전 교과가 선택과목으로 개설된다.

또 그동안 10년이던 국민 공통교육과정 기간이 9년으로 1년 단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 2009년 12월 고시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후속조치로서 2014학년도부터 학생들은 수준별로 교과를 선택해 배울 수 있다.

이번 고시에서 고교 전교과목(보통·전문)을 수준별로 기본·일반·심화 과목으로 나누고 선택과목은 기존 550개서 510개로 조정했다.

특히 이제까지는 전문 교과의 과학·체육·예술·외국어, 국제 과목에는 '기준 학과'를 지정해 특목고처럼 해당 학과를 설치한 학교에서만 심화 과목을 둘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교육과정에서는 모든 과목을 교과 구분없이 기본·일반·심화 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경우 일반고도 특목고처럼 '심화 영어', '고급 수학', '물리 실험' 등의 심화 과목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또 선택과목 중 보통교과는 101개에서 76개로, 심화과목은 193개에서 183개, 전문교과는 256개서 251개로 줄어든다.

학년군·교과군을 고려해 중복되는 내용은 한 과목에 합치고, 불필요한 부분은 뺀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전체 교과 내용은 20% 감축되고 학습량 역시 20%가량 줄어들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고시에서 국민 공통교육과정 기간을 10년에서 9년으로 조정해 기존 공통과정의 성격을 갖는 고1 과목 내용은 '내용의 적합성'을 따져 중3 과목과 고1 선택과목으로 정비했다. 이번 개정 교과 교육과정은 2013학년도에 초등 1·2학년과 중1 학년생부터, 2014학년도에 고1(단, 영어는 2013학년도부터) 학년생부터 적용된다.

한편 교과부는 필수학습요소 위주로 학습량을 줄이면 같은 시간에 이론 교육이 아닌 체험·활동을 더 할 수 있게 돼 창의ㆍ인성교육, 체험 활동교육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과별로 특성화된 교실을 마련해 수업하는 '교과교실제', 특정 기간을 정해 중점 수업을 하는 '집중이수제', 쪼개진 시간을 블록으로 모아 집중해 가르치는 '블록타임제' 등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