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부터 2주간 쪽방촌 급식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원들의 모습. |
이상윤 회장과 송혜숙 회장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회적 소외 계층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쪽방 지역 주민들도 봉사자들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찾고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봉사단체들과 주 2회 쪽방거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밥짓기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대전시쪽방상담소(소장 권태순)는 갑천중학교(교장 박찬승)와 협력을 맺고 진행하고 있었던 무료급식이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중단돼 쪽방거주민들의 식사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솔선수범해 쪽방거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급식나눔' 활동에 회원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이에 회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8월부터는 주 2회 무료급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회장 남재동)와 동구자원봉사연합회(회장 김월규)가 주관해 진행했던 급식을 시작으로 8일 여성과 자녀가 행복한 세상(회장 송혜숙)이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대전시자원봉사합창단(단장 김기희), 19일에는 대전시주부모니터단(대표 이숙자)과 중부 ITS(사장 백은기)가 급식봉사 활동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단체마다 주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식단을 짜고 음식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급식활동은 쪽방거주민들의 안정적인 식사지원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
권태순 대전시쪽방상담소장은 “이번 '사랑의 급식나눔' 활동이 여름방학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차후 겨울방학에도 정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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