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논산시낚시연합회(회장 장태성) 주관으로 열린 이번 낚시대회는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참붕어, 잉어 등 토종어류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외래육식 어종인 배스, 블루길(일명 파랑볼우럭) 퇴치를 목적으로 열렸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기록경신(대어잡이)을 이유로 '어린배스, 블루길'을 다시 놓아주는 등 대어 포획에만 집착, 외래육식어종 퇴치라는 당초 목적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이번 배스 낚시대회 개최와 관련, 시는 행사 제비용 전액(2000만원)을 지원했을 뿐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 박멸을 위한 참가자들에 대한 소양교육(?) 등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탑정저수지에 대한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건전한 레저 활동 활성화와 건강한 시민의식 고취에 상당부분 일조했다”며 “논산에서 처음 개최한 낚시대회여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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