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원군은 강외면의 읍 승격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강외면은 현재 보건의료 관련 6대 국책기관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이전과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기능지구 지정을 비롯, 호반베르디움·롯데캐슬·휴먼시아 등 7개단지 3997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해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인구 2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인구 증가 추세도 보이고 있다.
군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지원 기능 확충과 고급 인력 정착 기반 조성, 민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읍(邑) 체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은 강외면이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도시의 형태를 갖추고 인구 2만명 이상이며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 안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 이상 ▲상업ㆍ공업, 그밖의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40% 이상 등의 법적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만큼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군은 오는 12일까지 강외면의 '읍' 승격 찬성 여부 및 명칭 변경에 관한 주민의견 조사를 거쳐 결과를 바탕으로 충북도를 경유(검토)해 행정안전부에 강외면의 '읍' 승격을 건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강외면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송역이 위치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읍'으로 승격되면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강외면 발전에 더 많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원군은 강외면이 읍으로 승격되면 행정구역은 3개 읍 11개 면으로 재편된다.
한편, 강외면은 지난 5일 2만번째 입주 주민과 관련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재성 청원군의회 의장, 김기은 강외면장, 박광순 강외면 이장단협의회장 등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김봉춘씨에게 청원생명쌀과 농산물상품권을 증정하며 전입을 축하했다.
김기은 강외면장은 김봉춘씨 가족을 축하하며 “인구 2만 명이 넘는 지역위상에 걸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원=박근주 기자 springkj@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