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데군데 균열된 상태인데다 복구 작업이 끝난 일부 도로엔 덧씌우기마저 고르지 못해 차량이 덜컹거리고, 특히 도로 한가운데 움푹 파인 구덩이들은 달리는 차량에는 흉기나 다름없다.
이런 도로 구덩이는 속도를 내던 차량이 그대로 지나갈 경우 큰 충격을 줄 수 있고, 예기치 않게 나타나는 구덩이를 피하려고 급제동하거나 갑자기 차선을 바꾸다 보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낮엔 눈에 띄기라도 하지만 야간 운전 때는 전조등을 켜도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중량이 있는 버스들이 다니는 버스 노선은 피로가 누적돼 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스팔트 붕괴와 침하가 계속되고 있다. 도로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파손된 도로구간을 바리케이드 등으로 막아놓아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교통안전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와 도로 관리 사업소의 정확한 실태 파악과 안전한 통행 제한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고, 즉각적인 보수 공사만이 도로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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