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회의 추진위원회는 '여성, 연대, 삶의 질, 어젠다'를 제목으로 오는 10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갖는다.
대전여성회의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자치 20년 동안 여성의 입장에서, 성평등 관점에서 삶의 질을 성찰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여성의 삶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육, 노동, 복지, 정책·정치, 교육, 인권, 평화, 풀뿌리, 환경 등 분야별로 어젠다를 생산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규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시민참여를 통해 아래로부터의 정책생산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별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일상과 밀접한 선거 국면에서의 여성의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화 행동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 풀뿌리사람들 2층 회의실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과 기획을 논의하고 일정 추진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의에서 추진위원들은 이달중 정책생산팀과 설문조사팀, 홍보팀을 구성하고 분야별 여성의제 1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9월중 사전자료집 제작을 통해 여성의제를 배포하고 10월중 여성회의 설계와 지역여성 모집에 이어 11월에 사후 보고서 제작과 이후 어젠다 활용을 위한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정책생산과 전문가 자문회의 추진주체는 지역내 여성자문위원과 전문가이고, 이들은 추진위원회에서 도출된 여성의제 점검과 체계화 작업을 하게 된다.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김경희 회장은 “대전여성회의는 추진위원과 자문위원, 전문가그룹, 지역여성 등 200여 명이 비전토크와 분야별 어젠다 공유를 할 것”이라며 “사전 설문조사와 정책생산팀에서 완성된 자료집을 사전에 배포하고 정보를 일괄적으로 취한후 9~10월께 투표를 통한 우선순위 과제 도출과 직접행동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5당의 여성 어젠다 제안 간담회 등 여성 어젠다 제안을 위한 직접행동 실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여성회의를 통해 지역여성들의 지도력 향상과 임파워먼트를 전달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김 회장은 “여성들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활동 내용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지역 여성의제 생산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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