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땐 지역 車산업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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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땐 지역 車산업 호황

코트라 설문서 美 바이어 64% “한국으로 수입선 전환”

  • 승인 2011-08-07 15:52
  • 신문게재 2011-08-08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 대전ㆍ충남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ㆍ미 FTA 발효 시, 우리나라 GDP는 5.97%가 증가하고, 3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한ㆍ미 FTA 발효로 인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미국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차는 미국시장에서 이미 가격이 아닌 품질로 경쟁해 시장점유율을 7.7%에서 10.1%까지 높여가고 있고, 현지생산을 늘리고 있어, 한ㆍ미 FTA 발효 후 미국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코트라의 한ㆍ미 FTA 발효에 대한 미국 자동차부품 바이어 설문조사 결과, FTA 발효시 한국 자동차 부품수입을 확대하거나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한다고 응답한 바이어 비중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대전ㆍ충남지역의 경우도 자동차부품 등 관련 산업의 대미 수출량이 크게 늘어 중소기업의 시장진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이 활발하고 전자기기(대전 37.8%, 충남 20.2%) 및 기계류(대전 23.8%, 충남 32.1%) 방면의 수출업체 비중이 높은 대전ㆍ충남지역은 한ㆍ미 FTA 발효 후 관세철폐 및 인하 효과를 누려 미국시장으로의 시장진출 및 고용창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미국은 대전ㆍ충남지역 수출의 8.9%를 차지하는 3대 수출국이자, 5대 수입국으로 교역액으로는 4위 교역국이다”면서 “지역 수출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전ㆍ충남지역의 대미 수출액은 51억4000만 달러, 수입액은 14억6300만 달러로 36억7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대미 수출업체는 172개사, 충남은 312개사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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