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권에 들어간 충남 서해안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서해안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보령시 대천항에 선박이 태풍을 피하기 위해 정박해 있다. [뉴시스 제공] |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북상함에 따라 충남 서해안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 서해안 8일 오전까지 고비=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강도:강, 크기:중형, 중심기압:965㏊)는 7일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240㎞ 부근 해상에서 30㎞/h 속도로 북진 중이다. 8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서남서쪽 19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충남 서해안 지역은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가 이번 태풍 피해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7일 오후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어선 대피, 여객선 전면 통제=태풍이 다가오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 각 항구에는 선박 피항이 잇따르고 있다. 태안군은 7일 오전 9시부터 모항, 개목항 등 관내 40여 개 항구에 100여 척의 어선을 긴급히 피항 조치했다. 또 몽산포 등 해수욕장 32곳에 대해서도 피서객에게 안전한 곳으로의 대피를 요청했다. 도서 지역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보령~외연도, 태안~신진가의도 등 서해안 지역과 인근 섬을 오가는 6개 항로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대전 충남 지역은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8일까지 10~60㎜ 가량의 비가 오고 지역에 따라 순간 최대풍속 30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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